요즘 이래저래 바뻐서 잠깐잠깐씩 하는데,

오늘 보니 이번 패치가 초보들을 위한 패치라고 생각하는분들이 계시네요.

하지만 제가 느끼기엔 지극히 조삼모사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왜 더 좋아졌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군요.

조금 다소 부정적으로 훑어보겠습니다. 어차피 긍정적인 요소는 누구나 다 생각하고 계실거라 봅니다.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는 만큼 보기 싫으신분은 뒤로 가기를 조심히 추천드립니다.

*액티브모드

기존과는 달리 액티브라는것을 도입하여 카드능력을 소실하는 대신 액티브가 그것을 대신한다는 정도로 설명이 가능한데요.

이 엑티브모드에서는 더욱더 카드의 능력이 확실하게 발휘됩니다. 시작할때 카드의 능력에 따라 액티브의 게이지정도가 다르다는것은 눈치가 있으신분들은 진즉 알아채셨을겁니다. 전 딱 한판만 해봐서 레어행운력이 적용되는진 정확하게는 모르겠으나 안된다는것을 전제로 하였을때 별만땅만땅 노멀카드 사용시 대부분 첫 스타트내지 두번째 턴부터 모든 액티브가 사용가능하다는점 특히 주사위게이지 액티브는 칸수가 아예 정해져 있는점을 감안하면 첫스타트를 지고 들어가는 경우가 발생하는거지요. 왜냐하면 액티브는 100% 발동이니깐요.

아마 이 룰에 익숙해질때쯤되면 장담하고 첫턴부터 주사위게이지와 더블등으로 무차별 나아가는 분들을 보실수 있을듯 하네요. 과연 이게 초보분들을 위한것일까요? 오히려 100% 라는것때문에 초보분들이 스트레스를 받을 겁니다.

"우와 이제 그럼 별많아봐야 크게 차이나지 않겠네" 라고 생각하시는순간 상대방은 먼저 100%로 자기가 원하는곳에 가고 있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시각으로는 기존시스템에서 체계를 바꿔야만 해결되는 문제들을 시스템을 그대로 유지하며 해결하기 위해 만든 느낌이랄까요? 실제로 이러한 사례는 몇몇 게임에서 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x야 같은것들이 있죠. 

물론 액티브가 발동 되지 않을때에는 무작위랜덤이겠지만요. 본인보다 한번더 액티브를 쓸 수 있다는건 변함없죠.

즉 액티브모드에서도 카드의 차이는 여전하다라는 겁니다.

*프로필 블라인드

엑티브모드로 사람들 시선을 끄며 지긋이 자연스럽게 한 패치가 프로필 블라인드 기능입니다. 게임시작전에는 그 사람의 카드, 승률등을 볼 수 없게 만드는 기능인데요. 사실 누가봐도 이건 카드 등급이 높은 사람을 위한 배려이긴합니다. 그렇다고 이게 나쁘다는건 결코 아닙니다. 분명 입장차이가 있을 수 있는 패치이기 떄문에요. 사실 그전 게임에서는 카드 좋은사람은 게임하기 힘들었던 점도 있었지요. 그러나 초보분들의 입장에선 카드를 보고 들어가야 그나마 덜 차이나는 상대와 게임할 수 있다는 점도 있었지요. 사실 그래서 이건 필요악이라 생각했습니다. 자본주의에서의 빈곤과 같은 산물이라 해야할까요?

결국 그런데 카드 좋은분들을 위해 이것을 블라인드 해버립니다. 이걸 블라인드할 수 있는 명분이 바로 액티브모드구요. 뭐 그렇다고 낙담할건 아니에요. 초보분들도 미래의 높은 등급의 카드소유자가 될 수 있으니깐요.

조금 극단적이게 생각하면 현질템으로 게임시작전 상대방의 프로필을 보게 하는 아이템도 나올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정리

사실 초보분들의 굉장한 착각이 또한 카드인데요. 승부에서 이기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에는 카드옵션에서 '주사위게이지' 와 주사위게이지 조절방법 입니다. 이러한 점을 알 수 있게 듀토리얼등으로 자세하게 주사위게이지에 대해 설명을 해줬으면 좋겠는데 이러한 점들이 없다보니 대부분의 초보분들을 이러한것을 인지하지 못한채 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카드빨이라는 소리를 하게되는거고 이러한 패치가 되는데 생각보다 기여를 한게 아닐까 생각되네요.

가만 생각해보면 사실 카드는 가장 적은돈으로 가장 빠르게 성장할수 있는 최소투자 대비 최대효과를 보는 2가지 방법중에 하나입니다. 다른 하나는 2만원짜리 스페셜아이템 세트구요. 가장 현질을 적게해도 확실하게 성과가 나타나는 그런 카드시스템을 카드빨이라는 말들이 많아지고 카드로 형평성이 어긋나진다라는 입장으로 점점 말하는게 너무 아쉽더군요.  마치 요금내기 싫어 고속도로 안타고 국도로 갔는데 차는 더 밀려 기름비가 더 나오는 거랄까요? 쉽게 갈수 있는 길을 오히려 걷어차는게 너무 아쉽더군요. 오히려 행운아이템 획득률,옵션등에 대해 말을 해야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드는데 이번을 계기로 더욱더 행운아이템은 묻혀버린 느낌 이랄까요? (아마 모마측에서는 이걸 바랬을수도 있겠네요 ^^*)

그래서 이번 패치는 사실 초보들의 방향성 잃은 원성을 잠재우기 위한 미봉책같다는 느낌이네요. 패치도 물론 새로운걸 도입한다는것에는 좋은게 사실이나 초보들을 위한 듀토리얼을 마련하여 방법을 일깨워 줘야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근데 아마 듀토리얼을 만들면 액티브모드가 결코 초보들을 위한건 아니란걸 알게 되니 ... 허헛

그래서 조삼모사라 느끼는 패치입니다. 결국 눈앞에 보이는 수혜자는 초보분들이나 최대수혜자는 모마직원들..허헛

그런데 이번 출첵 이벤트는 정말 화끈하더군요. 그래서 더 묻힌듯. 물론 저야 감사하게 출첵합니다 *^^*

물론 유니크레시피 결과 보고 혈압을 받을듯 싶겠지만요 그전까지는 행복함을 느낄듯 싶어요.

이상 전편 레어카드 더블확률의 고찰 이후 두번째 고찰이었습니다.

쓸데없는데서 진지한 포자였습니다.